데이팅앱서도 '빨리빨리' 문화…"직접 만남보다 톡으로 연락"

입력 2023-12-13 16:16   수정 2023-12-13 16:55


"한국 사용자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명확히 알고 새로운 만남도 '빨리 빨리' 추구합니다. "

율링 콕 틴더 아시아태평양 시니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가장 응답 속도가 빠른 나라는 한국"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13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틴더 '연말 미디어 데이'에서다.

틴더는 이날 전 세계 틴더 사용자의 데이팅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연말 결산 '2023 이어 인 스와이프(Year in Swipe)'를 발표했다. 올해 사용자 데이터에 기반해 앱 내에서 유행한 데이팅 관련 트렌드, 용어, 음악 등이 담겼다. 현재 190개국에서 45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틴더는 사용자 간 만남을 매칭하는 글로벌 앱이다.

특히 올해 국내 틴더 사용자가 전 세계 사용자 중 가장 응답 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싱가포르, 영국, 독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율링 매니저는 "글로벌 데이팅 트렌드에서도 시간 낭비 없이 자신의 시간에 데이팅을 끼워 맞추는 '스택 데이트(남는 시간의 데이트)' 등이 유행했다"면서도 "유독 한국에서 '빨리 빨리' 문화가 데이팅 문화에도 더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응답 속도가 빠른 5개 도시에도 한국 도시가 3개나 포함됐다. 특히 부산은 전 세계에서 틴더 응답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였다. 인천은 3위, 서울이 4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경향은 연락 방식에서도 두드러졌다. 국내 사용자는 문자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에서 한국은 '카톡 자주 하는 편'이 연락 스타일 1위를 차지해 전 세계 기준 1위 응답은 '직접 만나는 걸 선호함'인 것과 대조적이었다.

율링 매니저는 "첨단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며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온라인 데이팅 세계에서 신속하고 스마트한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날 틴더는 올해 국내 틴더 사용자의 데이팅 트렌드로 '신속한 연락' 외에도 △새로운 경험 △힐링 등 자기돌봄 △Y2K 등 겪어보지 못한 시대에 대한 향수를 뜻하는 아네모이아(anemoia) 열풍을 꼽았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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